앙트레프레카리아트

Book, with The Flexibility Club, 2026

“디자인된 디스토피아,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불안정해지는가?”
실비오 로루소 『앙트레프레카리아트』 한국어판 출간!
“이제는 우리 모두 모두 기업가,그러나 누구도 누구도 안전하지 않지.”

혹시 ‘앙트레프레카리아트’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없으시다고요?
이해합니다. 너무 생소한 단어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앙트레프레카리아트’는 이 책의 저자 실비오 로루소가 만든 조어이기 때문입니다.

앙트레프레카리아트(entreprecariat)란, 기업가(entrepreneur)와 프레카리아트(precariat)의 합성어로, 기업가처럼 삶을 기획하는 압박 속에 있는 불안정한 개인들의 시대적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프리랜서, 창작자, 예술인, 1인 스타트업, 플랫폼 노동자…
겉보기엔 자유와 기회의 세계를 항해하는 직업처럼 보이지만,실상은 불안과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
‘삶을 큐레이션하라’, ‘일상을 기획하라’, ‘자신을 브랜딩하라’ 와 같은 ‘기업가 정신’의 문구들은 특정인들만이 아니라, 질적인 삶을 위해 우리 모두가 당연히 지녀야 할 삶의 방식이 되었습니다.저자인 실비오 로루소는 디자이너이자 연구자로, ‘디자인’이라는 렌즈를 통해 오늘날의 불안정한 삶을 진단합니다.『앙트레프레카리아트』는 현재의 우리 삶을 ‘베타버전’, ‘끝없는 제안서’ 같다고 설명하는데요, 그러한 현실을 묘사하기 위해 이 책이 주목하는 건 통계나 제도보다 감정, 자아, 이미지, 온라인 플랫폼, 자기계발 콘텐츠입니다.

인스타그램 피드, 자기계발 명언, 재택근무 가구 광고, 스타트업 오피스 사진, ‘성장하는 나’라는 환상… 이 모든 것이 어떻게 불안정성을 포장하고 디자인하는지, 이렇게 디자인된 사회가 어떻게 우리가 ‘앙트레프레카리아트’가 되도록 가르치는 지를 디자이너의 감각과 유머로 풀어냅니다.

그럼 책을 찬찬히 살펴볼까요?

*잠깐! 그렇다면 프레카리아트(precariat) 란?
불안정 노동자. ‘불안정한’이라는 의미의 프레카리아스(precarious)와 무산계급(proletariat)을 결합한 개념으로, 비정규직,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불안정한 고용조건과 사회적 배 를 겪는 계층을 일컫는 말.